미쿡산 랍스타 E마트에서 14,900원에 구입했다. 그램차이인지 H마트에서는 만구천얼마.. 살아있는 상태에서는 조심해야하지만 러버덕을 보고 오니 살기 힘들었는지 죽어있었다. 가위로 촉수같이 생긴 수염과 작은 다리등을 잘라 모양새있게 다듬었다. 그리고 새 칫솔로 구석구석 닦았다. 등, 배, 얼굴, 꼬리... 마지막으로 깨끗한물에 샤워를 몇 번 시킨 후, 고운 자태로 뉘여주었다. 물과 맥주를 1:1로 비율로 넣고 15분정도 쪄냈다. 색이 곱다. 내가 좋아하는 붉은 주황빛 :-) 두명이서 배부르게 먹기에는 적은 감이 있지만 간식으로 먹기에는 괜찮았다.
마트구경갔다 토스트용 식빵이 싸길래 2개나 덥석 :-) 집에와서 계란풀고 앞뒤로 촉촉히 담궜다 후라이펜에 버터 녹여 노릇하게 색깔내어 굽는다. 그저께 사온 칼라방울토마토, 색깔마다 맛이 다 달라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 -_-;; 주황색은 쓸 정도로 달았고, 초록색은 밍밍한데 과육이 질겼고, 검붉은색은 단맛이 적고 신맛이 있었다. 방울토마토는 역시 대추토마토인가ㅎ 파프리카는 주황색이 젤로 맛나던데ㅎ 내가 먹은 주황색만 맛이 그랬던가? 난중에 다시 사먹어봐야지 :-) 음료는 나는 피코크 식혜, 동생은 우유
일요일 저녁식샤 메뉴의 이름은 너굴비빔면ㅎ 배가 너무 고파 비빔면 3봉을 먹을려고 했는데 뒤져보니 비빔면 2봉와 너구리 2봉.. 어찌할까하다 비빔2+너굴1해서 먹자로 결론. 너굴면은 통통하니 먼저끓이다가 비빔면을 넣고 끓여 찬물에 퐁당퐁당~ 찬물에서 건진면에 너굴스프 반정도 쏟아 붓고 비빔면 양념소스 최대한 짜서 넣었다. 손으로 조물조물 섞다가 가늘게 썬 청양고추, 양파를 넣고 다시 한 번 조물조물.. 접시에 담아 마지막으로 미니텃밭에서 정성들여 키운 청경채와 래디시잎을 따서 올렸다. 여린생채소의 씹히는 식감이 너무 좋았던 너굴비빔면 :-) 후식으로 먹은 호박고구마와 우유 한 잔 전자렌지에 돌렸더니 수분이 날라가서 내가 좋아하는 퍽퍽한 식감의 고구마탄생! 호박고구마는 군고구마로 해먹어야 하는데ㅎ ..
저녁밥 메뉴는 일드 심야식당(深夜食堂) 레시피 중의 하나인 버터라이스(즉, 버터간장밥or간장버터밥) 간단간편요리로 우리나라 챔기름간장밥이랑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고소함은 참기름, 풍미는 버터 참기름도 맛나지만 버터도 놀라울 정도로 맛남 :) 칼로리야 어찌되었던 맛있으면 되는거 아닌가ㅎㅎㅎ 만드는 방법은, 포슬포슬하게 밥을 짓는다. 그릇에 갓지은 밥을 먹을만큼 담는다. 버터 한조각을 살포시 놓는다. 버터를 주위의 밥으로 살포시 덮어준다. 버터를 덮은 밥위에 양조간장을 적당히 넣는다. 2분정도 기다린 후, 살살살 섞어서 먹으면 된다. + 계란후라이 반숙을 올려먹어도 맛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