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앤나

​ 비가오고 물든낙엽이 떨어지고 바람까지부니 체감온도가 훅... 보일러는 이미 틀고 지낸지 오래, 이젠 코타츠를 가동해야 할 때가 왔나보다.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매섭게 춥다는 강원도 .... 아직까진 꽤 지낼만하다.

#연하장 ​매 년 연말이 되면 새해인사로 양가 부모님에게 연하장을 보내드리고 있다. 나는 시부모님께- 남편은 친정부모님께- 연하장의 내용은.... 서로의 시크릿 :^) 준등기라고 우편도 아닌 등기도 아닌, 우편이지만 발송완료가 되면 등기처럼 문자발송을 해준다. 준등기 비용은 1,000원이다. 준등기엔 등기번호가 있어 개개인간 거래시에도 꽤 유용할 것 같다.​

​없어도 될.. 있으면 좋을 그런 가전, 진공포장기 고르다 고르다 에펠산업으로 샀는데 그냥그냥 쓸만하다. 때마침 계절에 어울리는 상주곶감이 선물로 들어왔다. 구입 후 냉동보관하라는 글귀가 있어 하루이틀걸쳐 다 먹을것도 아니기에 먹을만큼 소분해서 진공포장을 했다. 요렇게 단정히 포장된 모습을 보면 바라만 보고있어도 뿌듯해지는 이 기분, 너무 좋다.

​보들보들 극세사 핫핑크핑크스러운 파자마를 선물받았당 :-) 춥다추운 지역인 강원도 꼴..인지라 여긴 이미 겨울스럽다. 코타츠에 발 쏙 넣고 있으니 후끈후끈 너무 좋다.

​코타츠 이불을 교체했다. 수리군이 음료수를 쏟는 바람에 .. 붉은 계열이라 그런지 더 따스하게 느껴진다. 추워질때쯤 일본을 찾는다면 코타츠 이불을 새로이 들여야지 :)

​​날씨가 추워지니 코타츠 이불을 꺼내어 덮었다. 코타츠는 사계절 대부분 거실을 지키고 있었기에 수리군의 갖은 횡포에 이곳저곳 작은 흉이 생겨났다. 아직 이불만 덮어놓은 상태라 정상 작동이 될런지... 조금 더 추워지면 확인해보는걸로

​맴맴맴 창문틀사이에 뻗어있는 매미를 벤자민에게- 수리군에게 맴맴맴 매미야~ 매미가 어디있지? 물으면 매미쪽을 가르킨다. 이렇게 하나 하나 배워간다.

​홈패션을 배우기 시작한 친구의 선물, 꼬깔 냄비 집게(장갑) 천은 내 취향대로 고르고 만드는건 친구가 :-) 옆에서 시중도 열심히 들고(창구멍을 작게 내서 빼기 너무 힘들었다능ㅜ) ..그리하여 만들어진 값진 선물 창구멍은 공그리기하기로 하고 걍 가져왔는데 지금까지 손도 못대고 있음 -_-*

​한 동안 육수만들기와 거리를 뒀는데... 요 사이 요리할때 육수를 쓸 일이 많아져 다시금 육수뽑기에 돌입했다 :) 다시마는 물이 끓으면 건져내야 해서 망을 이용하면 쉽게 건져낼 수 있다. 멸치는 다시팩을 이용했었는데 건져내서 바로 버리면되니 편리함은 짱인데 소재의 찝찝..함에 스테인레스로 된 작은 망을 하나 더 구입했다. - 미넥스 다시망(대) - 미넥스 다시망(소) 육수내고 나서는 항상 베이킹소다와 구연산(식초)을 넣고 팔팔끓여 소독을 마친다. 이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다시망에서 꼬리꼬리한 냄새가 난다. ​정말 먹을게 없다. 냉장고 문을 열때마다 "하아.." 한 숨만 나온다. 안되겠다 싶어 김치를 볶아 반찬대열에 합류시켰다. - 반찬 만든 날짜를 꼭 적어둔다.(만든지 오래된 반찬은 상태보고 놔둘지 버..

​퐈리를 여행중인 이모의 선물 :-) 현지에선 조금 싼 ​세인트제임스 수리군의 핫한 레드, 6사이즈 엄마 동네 첫 친구 돌쟁이 선물론 파랑, 4사이즈 수리군과 같은 색상의 레드는 엄마꺼 :-) 아빠껀 없다. 미안!

컴퓨터에 잠들어 있던 묵은 사진들을 정리하다 발견한 무지개 사진 하나 엄마 소유의 작은 똑딱이 카메라로 찍은 무지개 :-) 엄마가 보기에 무지개가 너무 예뻤었나 보다. 내가 보기에도 참 예쁘네.

​다시마와 멸치, 디포리를 찬물에 담가두어 어느정도 시간이 지난 후에 불을 켜 끓이기 시작한다. 혹여나 날지도 모를 비린내를 날리기위해 뚜껑은 연 채로. 마침 대파뿌리가 있어 것두 넣어주고, 표고버섯도 퐁당! 물이 끓기 시작하면 다시마는 건져내고, 멸치와 디포리 등은 조금 더 끓인다. 이때 마지막으로 청주or소주를 조금 ​넣어준다. ​충분히 식혀 육수통에 담아 냉장고로 직행 이렇게 만들어 놓으면 며칠간은 든든하다.

​​가디건에 이염된 부분이 있어 자수를 넣어봤다. 책을 보며 수성펜으로 밑그림을 그리고 한 땀 한땀.. 다- 끝내고 나서야 실수가 있었다는걸 알아챘다. ​​​ ​...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