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비를 컴퓨터 모니터로 연결해 쓰는데 무선 키보드와 마우스가 아닌 유선이라 불편하게 써왔었다. 그걸 보던 랑이 사촌형이 무선키보드와 마우스를 선물해줬다 :-) 무지 편하게 자알 쓰고 있던 중 내가 실수로 커피를 엎질러버렸다.. 랑이가 처리 해주겠다고 해서 맡겨 놨더니... AS를 끝내고 돌아 온 키보드엔 Y가 없었다. 콩알만한 집구석을 아무리 찾아봐도 보이질 않는 Y 랑이가 키보드 글자판 떼어낼때 슬겅슬겅 영혼없이 하는걸보고 그때 제대로 언지를 했어야했는데... 내 Y는 도대체 어딨는걸까...?급한데로 애꿎은 -를 빼서 Y대신 사용하고 있다. 하루빨리 Y가 나타나길..
얼마전 친구에게서 깨똑이 왔다. 잘지내고 있냐며.. 너무 조용해 무슨일이 있는거 아니냐면서.이 곳에 온 뒤로 한달간은 정말 카스를 왕성히 하다 언제부터인가 그것에 흥미를 잃어 올리지 않았더니 궁금했었나 보다. 주위에 친구도 아무도 없는 곳에 와 생활하고 있는 내가 걱정이 많이 되었나보다. 친구는 얼마후면 예쁜 아기가 태어나는 만삭의 산모다. 연락한 이유는 나의 생활이 궁금했던것 + 얘기하고 싶은 사람이 필요해서 였던 것 같다. 이야기의 주제는 만삭사진이였다. 언제부터인가 유행처럼 번진 만삭사진을 두고서 자기도 찍고 싶은 생각은 없었는데 오빠가 먼저 말이라도 해줬으면 하는 그런 마음이었는데 오빠가 먼저 말을 꺼내지 않아 친구가 만삭사진에 대해 말하니 오빠가 '왜 찍고 싶어?'라고 그런것에 대해 더 잘 알고..
어제 랑이 퇴근에 맞춰 만나 장을 봐왔다.한 달에 두어번정도 크게 장을 보는 편인데.. 이번 주말엔 아가씌가 남친과 함께 놀러를 올 예정이기도 하고, 수요일 저녁엔 랑이의 사촌형이 올 예정이라ㅎㅎ 평상시때보다 이르게 장을 봐왔다.손님이 와서 북적이는건 좋은데 딱히 내가 잘하는 요리가.. 없어 그때마다 매 번 걱정이다. 장을 보기전에 수도없이 얘기했던, 장을 보면서도 몇 번을 얘기했던... 계란을 안사왔다 -_-뭣에 정신이 팔렸던것인지 어찌 그걸 까먹을수가..ㅠ 양많아 보이는 구름빵을 왜 두개나 사나 싶었는데.. 집에와서 구름빵이나 먹어볼까 봤더니 물티슈ㅋ 봄나물 봄동도 사봤다. 무치는 방법 알고 사는거냐고 묻는 랑이에게 인터넷에 자~알 나와있다고 일러둠:p다음주 서울 올라갈때 모카빵 만들어 가야 하는 미..
딸기 딸기 딸기의 제철은 1월에서 5월이란다. 언제인가 딸기의 제철은 언제인가를 두고 친구와 설전을 펼친적이 있다.친구는 겨울이라 했고, 나는 여름이라고 했다. 부모님이 저장고 뒷터에 딸기모종을 심어놓셨는데 햇살뜨거운 여름에 뱀조심하면서 익은 딸기만 쏙쏙 따서 먹었던 기억이 강하게 자리잡혀 제철이 여름인줄 알았다 -_-..그때엔 딸기가 이렇게 달달한 과일인줄 몰랐다. 직접 따서 먹는 딸기는 새콤한 맛이 강해서 설탕을 절여서 많이 먹었던지라..제철이라는 것은 그 계절에 많이 나는 것을 말하다는걸 그때 알게 되었다.딸기는 쉽게 무르는 과일이라 추울때 나온다는 것도.
사북 수타면 중국집 대성춘을 끼고 돌면 마음 따뜻해지는 벽화를 만날 수 있다. 비록 집 두채의 벽에 그려진 벽화뿐이지만 나에겐 큰 선물로 다가왔다. 따뜻해지는 그 무언가가.. 벽화를 발견한 이 날, 대성춘에서 점심을 해결했다.항상 배달만 해서 먹다가 읍내에 우체국도 들리고 할겸 겸사겸사ㅎ 아침부터 저녁9시까지는 수타로 뽑고, 그 이후에는 기계로 면을 뽑는다. 사북의 음식점들은 24시간 영업하는 곳이 많은데 대성춘 또한 24시간 영업을 한다. 수타로 뽑은 면은 생각보다 쫄깃하진 않아서.. 실몽~ 면발 말고는 뭐.. 괜찮은 편인데 '오~맛있어!'할 정도까지는 아닌듯- 랑이는 중국집 중에서 여기가 가장 맛있다고 하는데 사람마다 입맛이 다 똑같을순 없으니깐.
이른 아침, 일을 보러 영월에 들렀다. 사북에서 영월까지는 기차로 한시간 남짓 걸리는데 사북에서 영월이 상행성인지 하행선인지 기억나지 않아 역무원에게 여쭤봤다. 그러고보니 청량리에서 사북으로 내려 올때 항상 영월을 지나쳤었는데 왜 갑자기 그게 생각이 않났는지... 그건 아마도 익숙치가 않아서이겠지관풍헌영월대교 버스는 탈 줄 모르고, 기차는 드문드문있어 기차역 대합실에서 몇시간을 기달려 집으로 가는 사북행 기차를 탈 수 있었다. 역 근처는 올갱이 해장국집만 즐비할 뿐 허허벌판과 다름없고, 그 커피숍하나 없다는게 참... 뭐 사북도 전당포와 모텔이 즐비하지만ㅎ 랑이 없이는 집 밖을 잘 안나가니 한달에 두어번 손님와서 외식을 하거나 장을 보러 나갈뿐.. 아직도 나에게 사북은 낯선 지역일 뿐... 언젠가는 ..
일본 무인양품에서 직구한 상품이 도착했다. 럭키 :-)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큼지막한 박스가 왔다.요렇게 꼼꼼한 포장은 받는 사람의 기분을 up해준다.이번에 직구한 상품은 냉수통과 양수냄비와 두피 브러쉬로 단촐 :-) 직구라는걸 굳이 하는 이유는, 냉수통(1L)은 16,900원인데 일본에서는 700엔 전면3중 양수냄비 얕은형은 76,000원인데 일본에서는 5,700엔인데 현재 50%할인중이여서 2,850엔 두피케어 브러쉬(하드)는 9,000원인데 일본에서는 399엔 배송료를 제하더라도 가격이 참.. 저렴해서 직구를 안할수가ㅠ [그린 리뷰/기타] - 무인양품, 전면3중 양수냄비 얕은형[그린 리뷰/기타] - 무인양품, 두피케어 브러쉬(하드타입)[그린 리뷰/기타] - 무인양품, 냉수통 1L
오랫동안 알고 지낸 오빠가 주말을 맞아 놀러를 왔다. 오랜만에 만나는 내가 아는 사람! 박스채 건네 준 집들이 선물을 받아들고 열어 보니 :) 웃음밖에- 나오질 않는구나다양한 과일과 과자까지 :-) 이건 마치 맞춤형 종합선물세트잖앙!!냠~하기까지 시원하게 만들기위해 냉장고로 직행! 자연주의에서 산 스티커(FRESH*FRUITS)를 붙여놓으니 쫌 멋지네ㅎ 만족만족~ 깨알자랑!그리고 과자는 나의 보물창고에 고이~모셔놨다. 보물창고란 바로 오븐 수납장! 이것저것 골라 먹고 마시는 재미가 있는 보물창고다.집들이 종합선물세트에 들어있던 딸기, 석류, 한라봉, 키위와 집에서 가져 온 사과, 랑이가 사 온 바나나를 촥촥 다듬어 술안주로 :-) 너무 기분좋고 맛!나!다!
집에서 출발해서 영월에 들러 일을 보고 부모님집에 들리기전에 송어회를 떠가기로 했다 :-) 처음에는 천궁송어를 갈려고 했다가 단체손님때문에 포장이 안된다해서 찾은곳이,영월 옥동송어 굉장히.. 물고기가 많다 ㅎ 송어랑 황금송어, 철갑상어까지 있었다. 황금송어가 일반 송어에 비해 가격은 비싼데 맛은 거기서 거기라고 아버님이 말씀하시던데 정말 그런가? -_- 나는 먹어보질 않아서... 일반송어는 kg당 25,000원 포장용 가격인지는 모르겠지만 딴데보다 좀 저렴한편인듯살아있는 철갑상어는 본적이 있던가? 기억이 안나 처음본걸로ㅎㅎ 작은것부터 큰것까지.. 엄청 큰것도 있었다. 철갑상어 풀코스가 12만얼마로 난중에 부모님과 함께 먹으러 오자고- 근데 뭔맛이냐? 생선이니 생선맛인가?
몇주전에 랑이가 옥사장을 통해 귤을 샀었다. 18,000원짜리로 그 전에 샀던 것보다 4천원이 비싼데도 불구하고 알도 작으면서 맛나다길래 기대했는데 막상 도착해 열어 본 귤은... 과수원집 딸내미가 봐서는 이거 낙과를 쓸어 담은거 같은데-_-?? 우리집도 이런거는 안판다.. 쪼글거리는건 둘째치고 그냥봐도 상태가 메롱인데다 상한것도 여럿보이고 이거 전화해봐야 하는거 아냐? 했더니.. 랑이가 귤판매처의 상품평을 보더니 모양은 별론데 맛은 좋다는데? 그래? 그럼 먹지머.. 하고 클레임을 안건게 후회된다-_- 날이 갈수록 쭈글거림이 심해지고 상한것도 늘어나고... 음식물봉투만 괜히 낭비하고 18,000원짜리 사서 5,000원어치 밖에 못먹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귤"로 검색해서 나온 풀무원에서 올가 제주 감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