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에 한 번, 내 이름의 DAY가 있다. 그 날엔 신랑이 집안청소며 식사며 모든 걸 책임진다. 잡다한 심부름까지도. 그 날 만큼은 오롯이 나만을 위할 수 있고 생각 할 수 있는 그런 날이다 :D 7월의 나의 DAY에 신랑이 차려 준 밥상 신랑은 정말 후다닥 후다닥 스피드하게 음식을 만들어 낸다. 평상시에 내가 밥상을 차릴때엔 30분~1시간정도 걸린다. 내가 느릿느릿하다보니 그런 것 같은데.. 쉽사리 고쳐지질 않는다 -_-.. 이렇게 느릿하다가는 애 학교보낼때 아침도 못먹이고 보낼지도ㅋㅋㅋ 8월이다. 나의 DAY를 언제로 정할지 고민 좀 해봐야겠다. 울 엄마 놀러올때 써볼까나 ㅎ
無印良品 手づくりカレーキット マッサマン 무인양품(MUJI) 수제 카레 키트 마싸만 카레 240g(2~3인분) 오사카 여행중에 무인양품에서 구입한 카레로 말 그대로 직접 만들어 먹는.. 카레다. 급하게 만들어 먹느라 상세샷을 찍지는 못했지만.. 코코넛밀크와 분말등이 들어있다. 만드는 방법대로 만들면 비스무리한 느낌의 비주얼이 나온다.. 건더기가 왜 없냐 싶겠지만 -_-;; 집에있는 채소들을 몇가지 넣긴 했다. 그래도 먼가 비주얼이 좀 딸림^^; 맛은 밥에 비벼먹기에는 뭔가... 쫌 그럼ㅋㅋㅋ 난에 찍어 먹으면 맛있을 그런 카레다. 카레코너에 위의 난 만드는 재료도 팔던데.. 사올껄
결혼하고 집안정리가 마무리 되기까지 몇 달이 걸렸다. 시부모님을 모셔서 식사를 한끼 대접해야 하는데... 어떻게 시간이 잘 맞아 모시게 되었다. 하룻밤 묵고 가시는게 아닌 당일치기 방문이라고나 할까..ㅎ 시댁과 우리집은 차타고 1시간 거리라 -_-;;; 그리 멀지도 않다. 한 달에 한 번, 많게는 두번정도 제천을 들린다. 그때마다 잠시 잠깐 시댁에 들리곤 한다. 왜이리 자주 들리냐... 이유는 한 달에 한 번, 축복이의 상태를 확인해야하기 때문이다.ㅎㅎ 정선엔 산부인과가 괜찮은게 없어.. 있긴 있었나?ㅋㅋㅋㅋ 다들 제천이나 강릉, 원주로 향한다. 이 날 점심전에 오셨는데 참외 한박스와 여러가지 채소,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옥수수를 한자루 사오셨다. 옥수수는 딴 날 바로 삶는게 제일 맛있단다. 옥수수부터 ..
간단히 한 끼 해결하기 좋을 콩나물밥 콩나물 하나하나 머리떼고 꼬리떼고..하는 작업만 뺀다면야. 그 작업도 하다보면 이상하게시리 재미있단말야 -_-;; 이 전에는 압력밥솥에 같이 넣고 했더니 콩나물숨이 팍~죽어버려서 이번에는 콩나물을 데쳐서 올렸다. 콩나물밥에 어울리는 미역냉국도 올리니 꽤 근사한 한 끼가 되어버렸다. 미역을 생각보다 많이 불려서 -_-.. 이놈의 미역은 얼마만큼해야 적당한건지--- 아직까지 미지수 미역냉국에 넣고 남은 미역은 초고추장을 뿌려 곁들임 반찬으로 내놨다.
랑이가 가장 좋아하는 생선중의 하나인 임연수 e마트 장보러 간 김에 하나 사서 왔다. 나는 생선을 좋아하지 않는다. 먹는 생선이라고는.. 고등어? 삼치? 같은 종류인데 그것도 일년에 손에 꼽을 정도.. -_-;; 생선과는 그리 친하지가 않다. 주말 늦은 점심으로 임연수와 마늘을 오븐에 구웠다. 생선은 거의 오븐으로 요리를 한다. 아삭이고추와 양파볶음, 돈나물(돌나물), 소시지, 브로콜리 한 끼 식사로는 전혀 손색이 없는 차림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그건 내 생각일 뿐 :-) 맛있게 먹어주는 랑이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입덧이란게 차차 없어지다보니 먹어도 배가 고프고.. 뭐든지 다 들어가는게 아니라 먹고싶고 땡기는 거부감없는 음식들만 찾게된다. 그 음식들 중에 카레도 포함되기에- 어제 저녁도 카레, 오늘 아침엔 어제 먹다 남은 카레, 오늘 저녁 또한 카레, 내일 아침도 오늘 먹다 남은 카레의 연속 :-) 어제는 조금매운맛이였고, 오늘은 순한맛이라는것과 어젠 물조절을 잘못해서 2인분 야채(채소)로 4인분 카레를 만들었다는 것! 그렇게 만든 카레조차도 맛있어서 랑이도 나도 만족스런 식사를 했다는 것! 그게 중요한거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