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부쩍 살찐 랑이가 냉동 닭 안심을 주문해 점심때에 가끔 먹자고...해서 만들어봤다.오븐에 닭 안심을 해동시킨 뒤에 후추를 솔솔 뿌려 다시 오븐에 투입 :-) 양배추는 채칼로 싹싹한뒤에 찬물에 담궈 싱싱한 식감을 살리고 빨강 파프리카도 채칼로 싹싹! 찬물에 담근 양배추와 파프리카를 건져 물기를 뺀뒤에 접시에 담고, 닭 안심도 쫙쫙 찢어서 올리고 마지막으로 익힌 단호박도 썰어 올린뒤에 양파초절임을 둘러 고루고루 섞어 먹었다. 적당한 배부름. 다음엔 아몬드와 냉동실에 있는 블루베리를 곁들여 만들어 봐야즤 :)
뭔가.. 입은 심심하고... 먹을것이 없을까 고민하다 시댁에서 챙겨 준 단호박이 생각이 났다. 야심한 밤, 다이어트 때려치우고 단호박을 쪄먹기로 :-) 칼로리가 그리 높지 아..않겠지? 쓰담쓰담~반을 가르니~ 색 좋코!속을 깔끔히 비우고동강동강 잘라 찜기에~ 깊은 냄비가 있으면 반만잘라 속비우고 쪄도 되는데 아직 그런 냄비를 구비하지 않았기에 :p 수고스럽게 동강 동강동강 동강~종이호일을 올리고 뚜껑을 덮은 이유는 혹여나 찌는 도중에 뚜껑에 맺힌 물방울이 단호박위에 떨어질까..싶어ㅎ 방지차원에서!얼마나 지났을까... 딴짓하다 한참을 놔둬버린.. 젓가락으로 익었는지 체크해보니 쑥쑥 잘도 들어감 :-) 한 김 식힌뒤에 접시에 담아 먹었다.따끈하니 부드럽고 달달한 단호박 정말 맛나다. 식혀먹어도..
집에서 출발해서 영월에 들러 일을 보고 부모님집에 들리기전에 송어회를 떠가기로 했다 :-) 처음에는 천궁송어를 갈려고 했다가 단체손님때문에 포장이 안된다해서 찾은곳이,영월 옥동송어 굉장히.. 물고기가 많다 ㅎ 송어랑 황금송어, 철갑상어까지 있었다. 황금송어가 일반 송어에 비해 가격은 비싼데 맛은 거기서 거기라고 아버님이 말씀하시던데 정말 그런가? -_- 나는 먹어보질 않아서... 일반송어는 kg당 25,000원 포장용 가격인지는 모르겠지만 딴데보다 좀 저렴한편인듯살아있는 철갑상어는 본적이 있던가? 기억이 안나 처음본걸로ㅎㅎ 작은것부터 큰것까지.. 엄청 큰것도 있었다. 철갑상어 풀코스가 12만얼마로 난중에 부모님과 함께 먹으러 오자고- 근데 뭔맛이냐? 생선이니 생선맛인가?
몇주전에 랑이가 옥사장을 통해 귤을 샀었다. 18,000원짜리로 그 전에 샀던 것보다 4천원이 비싼데도 불구하고 알도 작으면서 맛나다길래 기대했는데 막상 도착해 열어 본 귤은... 과수원집 딸내미가 봐서는 이거 낙과를 쓸어 담은거 같은데-_-?? 우리집도 이런거는 안판다.. 쪼글거리는건 둘째치고 그냥봐도 상태가 메롱인데다 상한것도 여럿보이고 이거 전화해봐야 하는거 아냐? 했더니.. 랑이가 귤판매처의 상품평을 보더니 모양은 별론데 맛은 좋다는데? 그래? 그럼 먹지머.. 하고 클레임을 안건게 후회된다-_- 날이 갈수록 쭈글거림이 심해지고 상한것도 늘어나고... 음식물봉투만 괜히 낭비하고 18,000원짜리 사서 5,000원어치 밖에 못먹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귤"로 검색해서 나온 풀무원에서 올가 제주 감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