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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만의 서울행
내려가고 싶지 않다. 누리고 싶은게 이렇게 많은데-
명동거리는 여전히 사람들로 북적북적
사람들과의 부딪힘 또한 예전만큼 기분나쁘지가 않다. 내 삶이 참... 그렇다보니
평상시 사람을 만날 일이 없다. 집에 누군가 오지 않는다면 난 일년이고 이년이고 다람쥐 쳇바퀴처럼 집안에서만 항상 맴돌겠지
일하는 랑이는 자기도 힘들다며 놀고 있는 내가 뭐가 힘이드냐는 식으로 얘기하는데
일.. 힘들지 나도 사회생활이라는걸 해봤으니 근데 뭣하나 없는 곳에서 짧게는 일주일동안 현관문 여닫은건 택배왔을때 그 뿐.. 내 스스로 열고 나간적이 없다. 근처라도 배회하고 싶어도 어디 나다닐때가 없다. 서울 올라오는날 콜택시가 주위에 없어 그 추운날 30분 걸어서 기차타러 나올정도로 주위가 삭막하다. 버스 정류장도 없던데 버스는 다닐려나?
간혹 하이원에서 운행하는 셔틀이 다니긴 하던데.. 시간 맞춰 나가기에도 참.. 근데 그거 꽁짜인가?
뭐라도 배우고 싶지만 배울만한데가 없음.
친오빤 산에 약초라도 캐러 댕기라거 -_-
내가 산마니로 거듭나야 할까...?
친오빠도 부모님도 내가 홀로 타지 생활하는게 걱정이 되는지 뭐하면서 지내냐고며 연락이 온다. 참고로 엄마는 눈물많은 내가 생활에 적응못해 혼자서 매일같이 눈물흘리며 지낼까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셨다.
랑이는 얘는 그럴리가 없다. 담담하게 잘살껄..로 생각하고 있는데
님아, 그건 아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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