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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당일에 제사를 마치고나서 아빠가 새한마리를 방에 데리고 왔는데 뭔 새야?라고 물으니 창문에 부딪혀서 충격을 받아서 기절한것 같다고 했다. 이런일이 없었는데 집벽을 허물고 창문을 좀 더 크게 개조한뒤로 새가 부딪혀서 죽은일이 몇 번 있었다고 했다. 아무래도 창이 깨끗하고 밖의 풍경이 반사되다보니 그런가보다. 이 새도 엄청 크게 부딪혀서 창문에 털이 엄청 많이 붙어 있었다. 안죽은게 다행..;
아빠는 곧 죽을거라고 밖에 내놓으라고 했는데 내가 우겨서 집에 잠깐 두기로 했다. 심장이 작게 뛰는게 죽을 것 같아서 조마조마했다.
물도 먹이고, 억지로 집에 있던 만쥬도 주고하니 조금 나아졌는지 조금씩 움직였다.
한동안 쉬고나니 폴짝폴짝 뛰어다니고 날기까지해서 밖으로 나가서 날려주니 잘 날아가서 다행이였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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