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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4일 아침, 제천에 도착했다. 올해 크리스마스는 이렇게 보내게 되는구나^^

 

 

 

소복히 쌓인 눈위에 발자취도 남겨보고..


  제천 1경, 의림지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수리시설 중의 하나로, 조성 연대는 확실하지 않으나 삼한시대부터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라 진흥왕 때 악성(樂聖) 우륵(于勒)이 개울물을 막아 둑을 쌓았다는 이야기가 전하고, 그로부터 700년 뒤 이곳에 온 현감 박의림(朴義林)이 좀더 견고하게 새로 쌓은 것이라고도 한다.

조선 세조 때 정인지(鄭麟趾)가 체찰사(體察使)로 이곳에 왔다가 3도의 병력 1,500명을 동원하여 대대적으로 공사를 시행했다는 기록 등이 있다. 규모는 만수면적 13만 ㎡, 최대 수심 13.5m이다.
제림은 의림지 제방 위에 조성된 소나무와 버드나무 숲이다. 주종은 수백 년 묵은 노송이며 버드나무, 전나무, 은행나무, 벚나무 등이 함께 자라 아름다운 경관을 자아낸다.

농업용수가 넉넉지 못한 이 고장에서 방죽 아래쪽 청전동(靑田洞)의 농사는 전적으로 이 의림지 못물에 의존하는 형편이다. 주변에 영호정(暎湖亭)·경호루(鏡湖樓) 등의 정자와 연자암, 용바위, 홍류동, 홍류정지 등의 휴식처뿐 아니라 해빙기에 산란을 하러 모이는 빙어도 유명하여 단양지역의 대표적 명소로 알려져 있다.
1976년 12월 21일 충청북도기념물 제11호로 지정되었다가 2006년 12월 4일 명승 제20호로 변경되었다.

 

 

 

제천시민의 휴식처인 솔밭공원

 

 

 

배수로에 흐르는 물이 걸어 다닐 수 있을 정도로 얼었다^^ 올 겨울에 이렇게 얼어붙은 얼음은 처음 본다.

 

 

 

솔밭공원에서 제2 의림지로 올라가는 계단으로 하늘과 맞닿아 보인다.

 

 

 

제2 의림지로 작년에는 이 곳에서 얼음낚시를 했었다^^ 결국 한마리도 못잡고 벌벌떨면서 내려왔지만;

 

 

 

제2 의림지에서 내려다 본 전경

 

 

 

바람이 일어 나무위에 있던 눈이 날리는 모습이 너무나 환상적이었다. 그 광경을 카메라가 비록 담지는 못했지만^^

 

 

 

무공수훈자공적비
이 공적비는 나라와 겨레를 지키고 나아가 온 인류의 자유와 평화를 위하여 몸과 마음을 바쳐 혁혁한 공훈을 세워 무공훈장을 받은 무공수훈자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항구적으로 기리고 국가유공자로서 긍지와 명예를 선양하여 국민의 나라사랑정신을 함양하기 위하여 건립했다.
공적비의 앞면에는 '비문(건립취지문)'을 새기고, 뒷면에는 전시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에서 뚜렷한 무공을 세운 사람에게 수여되는 무공훈장 중 충무훈장 19명, 화랑훈장 165명, 인헌훈장 23명과 보국훈장 13명 등 총 220명의 제천지역 수훈자의 이름을 새겼다.

 

 

 

충혼의 빛(6·25참전유공자 공적비)
이곳 제천출신으로 6·25전쟁에 참전하여 겨레와 나라를 위해 몸과 마음을 바친 참전용사들의 거룩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건립했다.
'충혼의 빛'은 고귀한 호국영령들의 "넋"을 별의 형상으로 표현하여 역경과 고난 속에서 빛을 발하는 횃불의 모습으로 형상화 하였고 별을 둘러싸고 있는 여러 개의 기둥은 용사들의 충혼을 상징하였으며 기둥 뒷면에는 참전유공자의 이름을 각인하여 숭고한 희생정신이 영원히 남아 대한민국을 평화와 번영의 시대로 이끌 것을 열망하였다.

 

 

 

명제: 합(合)
작가: 유 영 교
제작년도: 1994년 5월 - 11월

 

 

 

임호 박수검 선생 자랑비
본관은 의흥(義興). 자는 양백(養伯), 호는 임호(林湖). 경심(景諶)의 아들이며, 어머니는 문화유씨(文化柳氏)이다. 조석윤(趙錫胤)ㆍ송시열(宋時烈)의 문인으로, 특히 조석윤에게서 배운 바가 커 문명을 떨쳤다.
그뒤 송시열을 사사하여 사서ㆍ육경과 정주학설을 섭렵하지 않은 것이 없었다.

그 가운데서도 『주역』과 『중용』 연구에 진력하였다. 1662년(현종 3) 진사시에 합격하였고, 1671년 문과에 급제하여 성균관학유(成均館學諭)ㆍ학록(學錄)ㆍ학정(學正)ㆍ전적 등을 거쳐 예조좌랑ㆍ호조정랑을 지냈다. 외직으로는 무장(茂長)ㆍ정천(定川)의 현감을 역임하고, 다시 내직의 통례원좌통례에 이르렀다. 그뒤 인현왕후 민씨의 폐출됨을 보고 벼슬을 버리고 제천의 임호(林湖)로 내려가 세상과 인연을 끊고 살다가, 복위와 더불어 다시 벼슬길에 올랐으나 하급관원에 머물렀다.

저서로는 『절위여편(絶韋餘編)』ㆍ『중용연의(中庸演義)』ㆍ『진사통고(震史通考)』 등이 있다.

 

 

 

충령각은 제천지역 출신 애국선열 분들의 위패를 모시고 위령제를 지내는 곳으로 현재는 애국선열 위패 1,517위를 봉안하고 있으며 매년 6월6일 현충일에 합동 위령제가 실시되고 매월 1일에는 애국선열 유족 및 후손들이 위령제를 모시고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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