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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엔 둘이서 오붓하게 보냈다.
랑이 근무이기도 했고, 나도 만삭인 몸인지라...
덕분에 편하게 보내기는 했지만 추석 전날 아파트에 진동하는 전부치는 냄새가 왜그리도 맛있게 느껴지던지..
추석느낌 내어보자 싶어 냉동실에 얼려놨던 꼬지도 데우고 호박전도 하고 연근튀김에 비엔나야채볶음까지-
제대로 차린 추석밥상은 아니였지만 추석느낌만은 흠뻑 느낄 수 있었던 한끼 밥상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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